눈속의 두루마리 그림, 푸른 기와와 벽돌아래의 산탕제 雪中画卷,黛瓦青砖下的山塘街
봄의 꽃, 여름의 매미, 가을의 단풍, 겨울의 눈. 사계절이 바뀌는 가운데 겨울만이 눈때문에 깨끗한 순색이 되었다. 부드러운 쑤저우에서 겨울철에 눈 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눈이 내리기만 하면 쑤저우는 고소성(姑蘇城, 쑤저우의 옛이름)이 되고 진정한 수묵강남(水墨江南)으로 변한다. 가볍게 떨어지는 예쁜 눈꽃들이 쑤저우를 소복단장시켜 시적인 정취와 그림 같은 아름다움을 구현시켰다. 쑤저우의 눈경치를 보고나면 다른 경치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