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 전장, 독특한 맛

전장은 장강하류의 항구도시로서 장강과 경항대운하가 합류되는 곳에 웅거하고 있으며 지리적 위치가 험준하고 문화역사가 유구합니다. 전장이라 하면 사람들은 전장의 식초를 떠올립니다. 그것은 식초가 일상음식중의 조미 필수품이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식초와 식초문화가 모두 전장의 도시적 맛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은 백성들이 문을 열려면 땔나무, 쌀, 기름, 소금, 간장, 식초, 차 등 7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식초는 이미 일반백성들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원소로 되였습니다. 전장향초는 중국의 4대 명식초중의 하나로서 ‘색, 향, 시큼, 순수함, 진함’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식초에 비해 독특한 향기가 있고 맛이 약간 답니다. 고기간식과 곁들여 먹기에 간식의 신선함을 더욱 잘 보여줍니다.

중국인들이 식초를 빚은 것은 3,0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옛날에는 '술', '식혜', '쓴 술'이라고 불렸는데, 쓴 술 때문에 식초가 술에서 기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식초의 탄생과 관련해서는 "두강이 술을 만들고 아들이 식초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성인 두캉의 아들이 술을 빚을 때 술지게미 한 독에 물을 여러 통 넣은 뒤 밀봉해 보관했는데, 21일 후 그 유시에 흑탑이 다시 술지게미를 열어 맛을 보니 새콤달콤한 맛이 잘 배어 있고, 향도 강하다고 해서 '21일'과 '유'를 써서 '초'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북위시기의 저명한 의약학자 도홍경이 <신농본초경주>에 기재한 전장미초의 사용법은 전장향초가 적어도 1,4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습니다.

현대 전장향초는 1840년에 설립된 주항순주여린방에서 출발하였는데 160년의 발전을 거쳐 조여린방은 이미 중국 식초업의 선두기업으로 되였습니다. 바로 항순그룹입니다.

 

 

 

 

식초와 문화

식초문화박물관은 전장시에서 처음으로 문화유산보호, 과학기술보급교육, 공업관광 등 기능을 일체화한 주제전시관입니다. 전장식초문화박물관의 건립은 식초를 독특한 도시문화로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전장관광업에 새로운 색채를 더해 주었습니다.

흰 벽에 검은 기와를 얹은 모조건축물 사이에 걷고 구불구불한 회랑을 거닐면서 우아한 말머리벽과 정교한 격자무늬의 나무창문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식초단지와 식초항아리 사이를 누비면서 마치 고대의 식초제조소에 온 기분이고 식초의 승화를 느길수 있습니다. 우리는 "초"자의 형태변천으로부터 식초의 역사적 기복과 변화를 알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전장을 벗어나 세계를 구경하면서 식초가 줄곧 인류의 역사와 함께 존재해 왔음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전시관의 전시품을 참관하여 식초의 건강효과와 생활에서의 묘용을 알수 있고 식초의 파생제품을 맛볼수 있습니다. 관람 마지막에는 식초 제조사로 변신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담아 나만의 식초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식초와 맛있는 음식

"전장에는 세 가지 괴물이 있는데, 향초가 상하게 하지 않고, 고기를 요리로 제대로 삼지 않으며, 국수솥에 솥뚜껑을 삶는다." 혹시 전장에 온 적이 없을 지라도 이 <삼괴요>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전장향초는 좋은 술처럼 오래 묵힐수록 진한 맛이 납니다. 1980년 저장성의 한 관광객이 전장 기차역에서 향기로운 식초 한 병을 사서 집으로 가지고 갔습니다. 그 후 그는 줄곧 이 병을 개봉하지 않고 식초를 30년 후 다시 열어 식초 입맛이 변하지 않고 “향초가 상하게 하지 않다”의 사실을 검증했습니다.

식초는 일종 조미료이자 색갈을 더해주는 보건양생 음료입니다. 전장에는 아주 많은 음식들이 있는데 각자의 특색을 갖고 있지만 향초는 시종 그속에 관통되여 있습니다.

가을바람이 소슬하고 게가 제철입니다. 이때의 전장강 게살은 육질도 좋고 기름도 많고 해황도 많아 맛이 아주 좋습니다. 만약 식초를 곁들이면 달콤한 것이 혀끝에서 춤을 춥니다. 그리고 나서 길거리에서 게황탕만두를 한 소쿠리 사서 빨대로 국물을 빨고 만두에 향초를 찍으면 고기와 향초의 심포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야우고기는 절여 만든 냉채 요리의 일종입니다. 그것의 살코기는 진홍색을 띠고, 바삭바삭하고 부드러워서 이에 끼지 않으며 젤라틴이 투명하고 부드럽습니다. 약간의 생강채와 식초를 배합하면 살지도 느끼하지도 않고 시원합니다. 전하는데 의하면 솥뚜껑국수는 건륭이 강남으로 내려갔을 때 장씨형수의 국수집에 왔는데 장씨형수가 일을 잘못하다가 작은 솥뚜껑을 큰 솥뚜껑으로 생각하고 냄비에 넣었더니 오히려 쫄깃쫄깃하고 맛있다고 건륭황제 가 칭찬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은 후에 전해져 전장의 특색이 되였습니다. 걷다가 피곤하면 국숫집을 찾아 솥뚜껑국수를 주문하고 당신이 좋아하는 고명을 얹고 약간의 향초를 넣어 전장 사람들의 여유를 느끼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