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산 대룡

제1차 성급 무형문화재 대표 사업입니다. 명나라 만력년, 현지 진사 양페이안이 피를 피하기 위해 사찰에 들어갔다가 벌을 받고 있는 어린 백룡을 봤다고 합니다. 그를 가엾게 여긴 양베이안은 집행관인 장티엔스를 찾아가 자비를 호소했고, 이어 어린 백룡을 뤄산춘으로 데려와 비를 내리게 하여 백성들을 풍족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로부터 뤄산춘에는 용춤을 추는 풍속이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용춤은 음력 설에 행해지며 주로 신에게 이듬해에 풍년을 기원합니다. 용춤은 티아오주(跳珠), 티아오룽(跳龙), 티아오윈(跳云) 등 3개 부분으로 나뉘는데, 티아오주는 여의주를 든 사람이 앞장서서 용의 머리를 이끌고, 티아오룽은 용의 몸통이 워낙 거대해 두 팀으로 나뉘어 번갈아 가면서 거룡파미, 일자장사진, 반선진 등의 진형을 펼칩니다. 티아오윈은 채색 옷, 채색 모자, 꽃신을 착용한 8~12세 사이의 남자 어린이 66명이 구름판을 들고 용의 몸통으로 둘러싸인 공터에서 도진과 자진 등 두 가지의 공연을 펼칩니다. 도진에는 ‘쌍룡출수’, ‘만천성’, ‘삼각형’, ‘오각형’이 있고, 자진에는 ‘인구평안’, ‘천하태평’, ‘육축흥왕’, ‘오곡풍등’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소망과 축복을 표현합니다.

몸통 길이가 100m에 육박하는 뤄산 대룡은 ‘강남 제일룡’이라 불리며 리수이, 고우춘 등 주변 지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섣달 정월에 뤄산에 가서 용을 본다’는 풍속적인 대중 문화 활동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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