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저우 복양절(伏羊节)에 와서 고기를 마음껏 먹고 국을 실컷 마시자!

만약 쉬저우에 가서 택시 기사와 얘기할 때 “먹거리”라는 말만 꺼내면 양고기탕부터 바즈러우(把子肉), 샤오카오(烧烤), 쌀국수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다. 만약 쉬저우 사람에게 양고기가 맛있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그들은 “다 좋다!”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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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저우 복양먹는 풍속,  국가급 무형문화유

쉬저우 사람들의 양고기에 대한 사랑은 깊게 뿌리박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양고기탕은 겨울철에 몸을 녹이고 영양을 보충하는 최고의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쉬저우 사람들은 실제로 무더위가 한창인 삼복기에 “복양절”을 개최한다. 양고기탕 한 그릇과 홍유(红油) 양고기 한 그릇을 먹고 땀을 흘려서 “이열치열”의 방법으로 체내의 냉기와 습기를 제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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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저우 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복날에 양고기탕 한 그릇이면 신선의 약도 필요 없다”라는 말이 전해져왔다.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인 것을 보자 사장님께서는 특색 있는 수육 양고기를 추천해 줬다. 양고기는 군살은 입에 넣으면 바로 살살 녹을 정도로, 살코기는 이에 끼지 않는 정도로 물에 삶아준다. 이때 양고기는 식감이 딱 좋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며 입안에 육즙이 가득한데 비린내는 조금도 없다.  이러한 조리법은 양고기의 품질을 가장 잘 검증하게 된다. 쉬저우 현지인들은 삶은 양고기에 매운 기름 소스를 찍어서 먹는데, 한 입 먹으면 매운맛 때문에 온몸에 땀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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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수육 양고기랑 유사한 음식은 바로 샤오카오의 “백꼬치(白串)”이다. 양꼬치에 기름만 바르고 기타 쯔란과 고추 등의 조미료는 전혀 넣지 않는다. 이는 쉬저우 현지인들이 샤오카오 가게의 식재료가 진품인지, 그리고 신선한지를 판단하는 특별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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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백꼬치를 입에 넣으면 은은한 고기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게 된다. 숯불의 고온 자극을 받은 양고기의 지방이 적절하게 처리된다면 입안에서 살살 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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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쉬저우에 와서 며칠 동안 계속해서 고기만 먹었다고 한다. 양고기부터 바즈러우, 샤오카오, 소고기까지... 그가 먹은 유일한 채소라고는 양고기탕에 들어간 고수뿐이었다. 전에 고기를 먹으면 살이 찔까 봐 걱정하다가, 쉬저우에 와서 그런 걱정을 완전히 떨쳐버렸다고 한다. 이는 참 묘한 낙관 정신이다. 마치 쉬저우 사람들의 타고난 낙관 정신과 유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것은 아마도 사람들의 잠재의식이 크게 만족된 후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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