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택호습지풍경구는 쑤첸시 사홍현내에 위치해 있으며 지앙쑤에서 가장 큰 습지자연보호구입니다. 이곳은 풍광이 수려하고 자연자원이 풍부해 매년 200여 종의 철새가 겨울을 나는데 그중에는 두루미, 백조 같은 희귀조류가 있습니다. 경치 지역은 호수와 들판이 넓어 비록 초겨울이지만 수증기가 습윤하고 온도가 알맞으며 수시로 철새가 날아가 활기찬 모습을 보여 줍니다.
멀리 바라보니 갈대미궁은 밀 물결과 같아 따스한 햇살 아래 노랗게 물든 갈대와 새하얀 꽃으로 늘 철새가 하늘을 가르고 겨울의 한기도 따라서 물러갔습니다. 수삼나무숲에서 거닐다보면 가을날의 오색찬연한 색채가 가시지 않아 그윽하고 고요한 감이 듭니다. 앞으로 나와 홍택호습지박물관을 찾았는데 습지의 변천에서부터 동식물 과학보급에 이르기까지 습지문화를 연구하는 여행을 합시다. 석양은 서쪽으로 지고, 천천히 백조의 호수를 거닐고 있는데, 백조, 물오리, 기러기 등 철새들이 수면에서 노닐며 먹이를 찾아, 저녁노을과 어울려 눈앞은 온통 겨울의 광활한 모습입니다.
홍택호 습지 온천 리조트는 만 묘의 삼나무 숲에 위치하고 이곳의 온천수는 스트론튬, 브롬, 리튬, 요오드, 편규산 등 여러 가지 광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수질이 우수합니다. 그 밖에 리조트 온천의 종류가 매우 많은데 당귀지, 생강지, 쑥못은 건강하고 꽃잎 연못, 라벤더 연못은 피부를 촉촉하게 하여 온천 요양의 이상적인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습지숲 온천장 안에서 야외의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눈을 들어 보면 층림이 물든 삼나무 숲으로 눈을 감으면 샘물이 따뜻하고 겨울의 야외에서도 추위를 느끼지 않고 따뜻함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삼나무 숲이 둘러싸인 가운데 세속의 시끄러움과 번뇌를 멀리하고 이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조용히 즐깁시다. 온천욕을 한 번 한 후에 다시 마당에 가서 햇빛을 쬐며 동행하는 절친한 친구와 무릎을 맞대고 긴 이야기를 나누면 어찌 좋지 않겠습니까?
홍택호의 천연 담수 자원은 풍부한 호수 산물을 배양했습니다. 이곳에 온 이상 어떻게 현지의 특색 있는 음식을 놓칠 수 있겠는가? 뱅뱅이, 홍택호 대게…… 혀끝의 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뱅뱅이는 홍택호 어민들이 만들어낸 맛있는 음식입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호숫가의 어선이나 해안가의 어민가에 가서 제대로 된 뱅뱅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노릇노릇한 부침개와 향긋한 어부찌개, 떡의 바삭한 향에 어국의 신선한 맛이 섞여 마치 생활의 가장 원래의 맛처럼 평범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위로합니다. 만약에 초겨울이면 마지막 대게 열풍을 잡을 수 있습니다. 천연적으로 오염되지 않은 홍택호수는 최고의 대게를 길러서 사방에서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별히 요리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찜만 하면 맛이 극에 달합니다. 게껍질을 벗기면 게약이 풍만하고 투명하며 게의 노랗고 윤기가 납니다. 한 입 먹으면 촘촘하고 걸쭉하며 신선해서 모든 식객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어느새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바람이 홍택호반을 지나갔지만 습지의 온정을 흩뜨리지 않습니다. 숲이 서 있고 철새가 모여듭니다. 겨울의 고요함 아래 생기가 배어 있어 이 정겹고 이야가가 있는 도시에 색다른 낭만적인 정취를 불러일으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