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선호하는 아름다운 동대

동대는 유네스코가 태평양 서안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처녀지로 인정한 곳이다. 인문학적 교란이 많지 않아 가장 온전한 원시생태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자연이 천부적으로 붓을 들어 동대의 사계절이 마치 화폭처럼 아름답게 한다. 추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과 생기가 넘친다.

황해국가삼림공원

늦가을과 초겨울, 하나님의 시각에서 내려다 본 황해국립삼림공원은 온통 노랗고 푸른빛이 감돌아 마치 화려한 유화처럼 아름답다. 이곳은 중국 연해 지역에서 최대 평원 숲으로 30만 그루의 버드나무, 60만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40만 그루의 은행나무가 계절에 물들어 오색찬란한 환상의 세계를 이룬다. 이른 아침, 안개가 삼림을 푹 뒤덮을 때, 마치 한 편의 인간 세상 선경처럼 고요하다. 숲 속에는 400종여종의 새와 짐승이 서식하고 지저귀고 있으며, 도처에 경쾌한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40.9킬로미터에 이르는 습지 산책로는 꽃 경관 지대와 어우려져 마치 채색리본이 숲 속에서 흩날리는 듯 하다.

공중잔도를 넘나들거나 40m 높이의 숲에 오르면 숲속 공원 전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따스한 햇살이 비경을 향해 고요히 내리쬐는 가을의 경치는 겨울에 들어서면서 가을 의 마지막 운치가 되었다.

줄무늬  습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조간대 습지 물무늬 흙에 있는 10,000무의 감봉으로 구성된 ‘레드카펫’은 이 계절의 한정적인 절경이 된다. 한 무더기의 감봉은 빽빽하게 다른 색깔의 식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마치 ‘대자연의 색조판’처럼 자연의 귀부신공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사불상이 떼를 지어 달리고, 들오리와 백로가 감봉지대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새 중의 판다’로 불리는 주걱부리도요도 이곳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류들의 ‘국제공항’으로 겨울철 줄무늬 흙이 1년 중 가장 붐비는 순간을 맞는다. 머나먼 바다 건너 수백 종의 새들이 이동해 이곳에 머물며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광희를 벌인다. 조수가  차오르는 바다 소리는 오열하고, 새의 물결은 푸른 바다를 이루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감동적인 그림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