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강의 겨울, 국물 한 그릇의 따뜻함

겨울이 다가오고 기온이 점점 낮아지면서, 마음속으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당연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이다. 제철과 신선함은 진강 음식의 영원히 변하지 않는 키워드이다. 장어, 양고기, 늙은 암탉, 뜨거운 국물……항상 진수성찬으로, 시간이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어서 진강으로 와서 맛보세요.

동향 장어탕

장어채는 겉이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장어탕은 신선하고 향긋하다. 전통적인 장어탕은 물보다 걸쭉하고, 죽국보다 엷으며, 국물과 건대기가 뚜렷하여 마치 구름이 국물 속에 도주한것 같다. 이 정통 동향장어탕을 맛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외부지역의 먹보꾼들이 찾아 오고 있다.

정통 동향장어탕 한 그릇을 만들려면 장어 썰기, 국 끓이기, 장어 튀기기, 탕 조리기, 양념 곁들기 등 8대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원료 가공부터 국물 제조까지 아주 엄밀하고 복잡하다. 여기서 전설 속의 그 8대 조작수법을 고증하지 않고도, 단 이러한 명칭만 듣거나 보아도 이미 입안에 군침이 돈다.

동향 양육탕

양고기는 겨울철에 먹기 가장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양고기는 온열성 음식으로 겨울에 양고기를 먹으면 자신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으며 기운을 보양하고 음기를 보충하며 허기를 따뜻하게 하고 습기를 제거하여 추위를 막고 심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한다. 진강에는 옛말에 ‘양고기 수프 한 그릇으로 이불 한 채 적게 덮는다’는 말이 있는데, 동향 양고기로 진하게 끓인 양고기 수프는 향기가 가득하고 국물이 맑아 군침을 흘리게 한다.

천왕 선화 닭도리탕

금선화는 진강 구용 현지의 특산 약재로 ‘동충하초’와 같은 충초 진균류 중약에 속하며 약용가치는 이에 비견할 수 있고 아미노산, 충초산, 광물함량과 같은 일부 영양소의 햠량은 심지어 훨씬 더 높다. 금선화와 암탉을 함께 냄비에 넣으면 닭고기 육수에 흙의 균향이 감싸고 닭고기의 섬유질에는 금선화의 약간 쓴맛이 배어 있어 입에 닭의 신선함과 국물의 묵직한 맛이 남게 된다. 이번 겨울에는 이렇게 먹고 마셔야 만족할 것이다.

햇살이 창문 너머로 소용돌이치는 뜨거운 국물에 쏟아지는 것이 진강 겨울날의 한 풍경이다. 따스하면서도 밝은 해빛아래에서 가볍게 입김을 불으면 그 따뜻한 열기가 천천히 당신의 눈썹 위로 거슬러 오르게 되는데 모든 피곤함과 피로가 이 순간에 삭사라질 것이다.